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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CEO들, '해외세일즈'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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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이초희 기자]국내 주요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수행하면서 '금융세일즈'에 나선다.

이들 CEO들은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과 정치, 외교, 경제적 사안을 국가적 차원에서 논의하는 동안 대통령 보좌는 물론 물밑에서 각자의 비즈니스를 분주히 진행시킬 예정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이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을 수행한다. 김 행장은 이번 방문기간 동안 현지 금융기관의 경영진들을 만나 인도에 진출한 우리기업에 대한 공동금융지원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김 행장은 지난해 7월과 10월 대통령의 유럽, 동남아 순방길에도 동행하는 등 그동안 금융권을 대표해 해외순방국가들과의 금융협력방안을 모색해왔다.

특히 김 행장은 수출입은행의 특수성으로 인해 이대통령의 관례 및 형식을 벗어난 실속위주의 민간외교사절단에 매번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 중 폴란드 일정 수행은 금융인 중에서는 김 행장만이 유일하게 참석하는 등 전문분야인 통상협력 방향에서 큰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평가됐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도 인도 방문에 동행, 현지 전략 계획을 점검한다.

이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수행하는 금융사 CEO들의 공통점은 현지점포를 두고 있거나 확장 계획이 있는 곳이다.

우리금융지주 산하 우리은행은 인도 뉴델리에 있는 사무소를 올해안에 지점으로 전환할 예정이고, 국내은행 중 유일하게 인도 지점(뉴델리, 뭄바이)을 보유하고 있는 신한은행 역시 첸나이에 제3의 지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국내M&A에서 한발짝 벗어나 있는 입장인데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동남아시장에서 소매영업(리테일)을 강화하겠다고 방침을 정하고 있어 인도 방문 수행에서 어떤 과실을 따낼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인도 방문을 마치고 참석하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는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 등이 동행한다.

민 회장은 스위스 출장을 마친 뒤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해외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현지 점포망도 둘러볼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2012년 해외상장에 앞서 주요 해외투자자들을 만나기 위해 유럽현지 IR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와 인도는 지난해 체결한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에 따라 올해부터 4년동안 국내은행들이 현지에 지점 10개를 설치할 수 있어, 향후 활발한 금융진출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순방에서는 이 대통령이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인도에 원자력발전소를 수출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한-인도 원전 협력 협정 체결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인 들 외에도 이번 대통령 순방에 맞춰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과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 및 최고경영자 30여명이 인도를 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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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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