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증시전문가들은 국내외 기업 실적 전망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글로벌 증시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 보강된 수급으로 인한 직전 고점돌파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이는 실적 호전주나 순환매 양상 지속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IT섹터에 대한 기관매도가 이어지면서 시장이 주춤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실적 발표에 앞선 주가의 선반영 측면과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에로 낮아진 가운데, 기관 투자자의 일부 포트폴리오 조정에 기인한다. 이번 주 예정된 LG디스플레이와 하이닉스 등의 실적 결과와 춘절효과 등의 기대요인에 따른 향후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점, 외국인의 매매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기술적 측면에서의 조정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지난 해와 달리,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된 섹터(기계·조선·유틸리티·통신 등)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저평가된 종목 찾기 과정이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지수 9월 고점 돌파 시도에 따른 낙폭과대주(은행주 포함한 금융주 및 내수업종 등)에 대한 순환매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글로벌 증시가 경기회복과 4분기 실적 발표에 환호하며 꾸준히 저점을 높이고 있다. 국내 증시도 프로그램 매물 부담을 이겨내고 1700선에 안착하고 있다. 상승 추세 앞에 시장의 고민은 종목으로 모아진다. 이미 많이 오른 IT섹터를 사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현재 IT섹터는 고통을 감내할 만큼 매력적이다. 애플의 실적 서프라이즈는 삼성전자의 상승 모멘텀으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애플과 같은 궤적을 그려왔고, 애플 이후 발표될 야후(26일), 퀄컴(27일), 시만텍(27일), MS(29일) 등도 호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IT섹터의 외국인 매수세를 결정짓는 중대 변수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인 점도 삼성전자의 추가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