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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두바이 미수금 문제에 직접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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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메트로' 프로젝트에서만 52억 달러 미수금 발생


[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일본 기업들이 두바이 메트로 프로젝트 등에서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자 정부가 적극 개입할 뜻을 내비쳤다.

18일(현지시간) 타다히로 마추시타 일본 통상차관은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이제까지는 건설업체들이 공식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지 않아 일본 정부가 개입하지 않았지만, 현재 일본 건설산업은 매우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마추시타 차관은 이어 "만약 매우 어려운 상황에 이르면 (일본)정부가 개입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일본 정부의 개입은 업계의 요청에 따라 이뤄질 것이며, 정부는 업계의 목소리를 들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두바이에서는 약 220억 달러 규모 채무재조정 문제를 두고 두바이월드와 채권단과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또 두바이 정부와 국영기업들은 여전히 상당액의 계약대금을 외국기업에 지불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니혼게자이신문은 10월 31일 현재 비금융부문 일본기업들이 약 75억 달러의 계약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문은 당시 두바이 메트로를 시공한 일본 컨소시엄은 이 프로젝트에서만 약 52억 달러의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니혼게자이신문은 얼마 전에는 일본 건설업체들이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공사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두바이 도로교통당국은 이러한 보도 내용을 부인하고 "지체되고는 있지만 공사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마추시타 차관은 이날 "현재 일본 건설업체들이 밀린 공사대금을 받아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공사중단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건설업체들이 공사를 중단하면 공기가 더 늘어나는 것은 물론 공사비용도 더욱 상승하게 된다. 두바이 메트로 프로젝트는 지난해 8월 현재 당초 예상보다 75%나 늘어난 약 76억 2000만 달러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두바이 메트로 공사에 참가하고 있는 일본기업의 한 직원은 "지난달부터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좋지 않으면 다음달에는 귀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9일 10개의 메트로 역사만으로 개통했던 총연장 52km의 레드라인(1호선)은 지난 3일 '두바이 몰' 역사를 오픈했으며, 나머지 역사는 오는 2월말 개통 예정이다. 2호선인 그린라인은 공식적으로는 내년 6월 개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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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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