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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아이티..."정부는 어디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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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여기서 3일 밤낮을 기다렸는데 아무런 조치가 없어요. 대통령의 격려 한 마디도요."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어요?"

으깨진 다리를 붙잡고 흐느끼는 어머니와 누나를 치료하던 피에르 잭슨 씨의 절규다.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도심이 아비규환으로 변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정부의 구호 행정은 감감 무소식이라 국민들의 분노가 날로 커지고 있다.

15일 로이터 통신은 포르토프랭스 곳곳에서 절망에 빠진 아이티 국민들이 맨손과 곡괭이로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신을 가릴 천도 모자라 시신들은 거리에 그대로 버려져 있거나 픽업 트럭에 쌓여 있다. 병원 앞마당과 거리 곳곳에서도 시신이 썩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옷가지로 코를 감싸쥔 채 돌덩이 아래에 있는 그들의 가족을 찾아 맨손으로 파헤치고, 음식과 물을 갈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지의 사진가 숄 슈왈츠는 "최소한 2곳에서 시신으로 거리에 담을 쌓은 것을 보았다"며 "분노한 주민들이 시신으로 길을 막고 항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난 주민들과 갱들의 약탈극 등으로 구호요원의 안전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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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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