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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사흘간 30원 하락.."외인 주식순매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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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지난 2008년 9월 22일 장중 저점 1117.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초반 글로벌 달러 강세에 한때 상승 전환했으나 아시아통화 강세에 따른 역외 매도와 주식 자금 유입 등으로 113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1원 하락한 1136.4원에 거래를 마쳤다.

새해들어 3거래일 동안 환율은 28.1원이나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개장 직후 이틀간의 급락과 개입 경계감, 유로대비 달러 강세 등을 반영하며 상승세로 돌아서 1143.9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위안화 절상 소식과 더불어 아시아통화 강세에 다시금 역외 매도가 촉발되면서 환율은 당국개입에도 1134.7원에 저점을 찍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이틀동안 역외매도와 당국 개입이 강하게 나오는 양상을 보였으나 이날은 역외 셀 물량도 줄어들었고 당국도 이전과 같은 강한 개입은 자제하는 양상이었다고 전했다.

환율 하락 속도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전일까지 30억달러 가량을 사들였던 당국도 이날은 개입 규모를 줄이는 분위기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반적으로 숏 마인드가 걷히지 않은 상황이나 단시일에 환율이 급락한 만큼 쉬어가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82억8300만달러로 집계됐다. 마 환율은 1138.20원.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 매도, 네고 물량이 유입된데다 코스피지수가 1700선 위로 올라서면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지속돼 환율이 차트상 저점을 계속 낮췄다"며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 있어 보이지만 당국 의지가 반영될 경우 점진적 하락으로 나타날 듯하며 결제수요가 들어올 경우 한차례 반전할 가능성도 있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는 "환율 하락 모멘텀은 많이 줄어든 듯하나 며칠 정도 기간 조정을 거칠 듯하다"며 "추세는 아래쪽으로 보여 1100원선 밑으로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의 개입이 성공할 수도 있지만 원화 값이 싸다는 인식을 줄 수 있는 만큼 당국도 무리해서 막지는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1700선을 웃돌면서 환율을 아래쪽으로 끌어내렸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70포인트 오른 1705.3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404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새해 들어 1조원이 넘는 순매수행진을 펼쳤다.

1월만기 달러선물은 전일대비 4.00원 내린 1135.20원을 기록했다. 등록외국인이 3605계약, 투신이 3208계약 순매도한 반면 은행은 4343계약 순매수했다.

오후 3시4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92.09엔으로 상승하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234.1원으로 나흘째 하락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4348달러로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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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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