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보호무역주의·弱달러 등 걸림돌 우려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한국의 수출 규모가 내년 이머징마켓 성장을 발판으로 4000억 달러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교역 규모에 있어서는 금융위기가 본격화하기 전인 2008년 수준을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년도 수입도 3850억 달러로 올해(3220억 달러)보다 19.6% 높지만 2008년 수준에는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ㆍ입이 올해보다 늘겠지만 전체적으로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연구원 측 설명이다. 무역수지는 올해보다 150억 달러 낮은 250억 달러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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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의 수출을 위협하는 위험 요소들도 있다. 연구원은 경기 회복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보호무역주의와 글로벌 달러화 약세, 출구전략과 금리인상, 신흥개도국들의 부상, 녹색수출산업 시대 도래 등이 우리 수출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선 내년 세계 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호무역주다. 국제기구 모니터링 결과 다행히 아직까지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있다는 징조는 찾아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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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계 경제가 급격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낮고 더블딥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이 보호무역조치를 도입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달러가 약세로 돌아설 경우 대(對)미 수출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우리 제품의 가격 경쟁력 또한 낮아지는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올해 환율 덕분에 누렸던 역샌드위치 효과가 사라진 이후를 대비해야할 때다.
불황 이후 각광받고 있는 '녹색 수출 산업'도 위기와 동시에 기회일 수 있다. 선진국에서 녹색 규제를 무역 장벽으로 이용할 우려가 있기 때문. 하지만 원천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수출 가능한 품목을 발굴한다면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이경태 국제무역연구워장은 'chilling the Earth, cheer up the trade'(지구는 식히고 무역은 북돋자)는 말을 인용하며 "향후 환경규제를 강화와 자유 무역 확대가 조화를 이뤄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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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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