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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래미안 고분양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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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가 1840억원보다 371억원 더 부풀려 분양가 높여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광교신도시 래미안 아파트가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다.

삼성건설이 광교신도시에 공급예정인 ‘광교래미안’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1500만원에 분양승인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래미안의 분양가는 기존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오드카운티, 울트라참누리, 이던하우스 등보다 150만원에서 200만원 높게 책정돼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수원시, DSD삼호 등에 따르면 DSD삼호는 최근 광교신도시 A9블럭(4만6868㎡) 내 97~171㎡ 규모로 공급하는 '래미안' 629가구의 분양가를 3.3㎡당 1450만~1460만원대로 산정해 아파트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이는 그동안 광교신도시에서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던 A8구역 오드카운티(3.3㎡당 1346만원)보다 150여만원 높은데다 광교신도시 첫분양인 울트라 참누리(3.3㎡당 1285만원)보다 200여만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수원경실련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터무니없이 높은 분양가”라며 “삼성은 분양가를 대폭 인하하라”고 반발했다.

경실련은 “삼성건설이 광교신도시내 택지를 다른 건설사와 비슷한 값으로 공급받았음에도 불구, 3.3㎡당 200만~300만원이나 높게 분양승인을 신청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또 “지난 2007년 말 경기도시공사로부터 1840억원에 공급받은 삼성래미안아파트부지는 용적률이 200%로 이를 고려할 때 3.3㎡당 택지구입비는 645만5000원”이라며 “분양가 상한제 중대형 건축비가 500만원선임을 감안해도 이는 불가능한 분양가”라고 주장했다.

즉 중대형의 경우 3.3㎡당 평균 1300만원선이 적당한데도 3.3㎡당 평균 1500만원에 분양승인 신청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특히 삼성래미안은 (주)코람코자산신탁이 감리자모집공고에서 A9블록 대지비를 2211억원으로 1840억원 공급가보다 371억원을 더 부풀렸다.

이 때문에 3.3㎡당 택지비가 647만원서 778만원으로 급등해 입주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에 경실련은 “수원시는 터무니 없이 높은 분양가 요구를 철저히 심의해야 한다”며 “A9 토지 공급가격과 택지소유 변동과정에서 부풀려진 택지비 등을 철저히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행사인 DSD삼호 관계자는 "법에 정해진 기준에 맞춰 분양가를 책정했다"며 "아직 분양가가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분양 논란에 대해 해명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26일 분양가심의위원회를 열고 아파트 분양가 적정성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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