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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손예진, '백야행' 촬영장서 주로 거울 많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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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배우 고수가 영화 '백야행' 촬영현장에서 손예진이 주로 거울을 많이 봤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고수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백야행'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현장 분위기는 조용했다"며 "한석규 선배는 낚시 같이 가자고 하시는 한편 늘 친절하게 대해주셨고 손예진은 현장에서 거울을 많이 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저는 주로 현장에서 가만히 앉아 시나리오나 신에 대해 생각했다"며 "좀 간지러운 말이지만 현장에서도 그렇고 지금 이 순간도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극중 베드신에 대해서는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상대배우인 윤다경 선배가 편하게 해줘서 잘 찍을 수 있었다"며 "윤 선배가 다른 건 불편해 하지 말고 내 캐릭터인 요한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만 집중해 연기하라고 해서 어려운 신이었음에도 편하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일본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을 영화화한 '백야행'은 14년 전 비극적인 사건을 겪은 남녀와 이들을 추적하는 전직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고수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죽음 이후 가족과 등진 채 홀로 막장 인생을 살아가는 남자 요한 역을 맡았다. 극중 요한은 뒷골목 호스트바의 매니저로 살아가면서 자신의 과거를 캐내려는 사람을 가차 없이 제거하는 일을 서슴지 않는다.

'백야행'은 강우석 감독이 제작을 맡은 작품이자 신인 박신우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다. 다음달 19일 개봉.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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