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플래시 5달러 육박...DDR2도 34% 상승 예상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 우경희 기자]메모리반도체 가격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물가격에 이어 고정거래가격 역시 연말까지 초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관련업계의 '실적 대박'이 예상된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DDR2 1Gb D램 고정거래가격은 10월 초 1.72달러로 지난달 말 대비 6% 가까이 올랐다. 하지만 최근에는 1.75달러까지 가격이 추가 상승했다. DDR2 D램은 지난달에도 월 내에 8% 가까이 가격이 인상된 바 있어 반도체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업계는 연말까지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가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효과에 힘입어 낸드플래시 가격이 10월 상반기에만 7~10% 급등했으며 업계 가동률이 턱에 찬 것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은 필연적"이라며 "4분기에는 고정가격이 아무리 보수적으로 봐도 최소 15~18%는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DDR2와 DDR3 D램 가격 역시 각각 34%와 17%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재 시장의 주력 제품인 DDR2 D램의 가격이 차세대 주력인 DDR3 D램 가격을 일시 추월하는 등 턱 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격 상승 추세로 볼 때 연말 가격 역전이 가시적이다. 업계는 이와 관련해 상대적으로 DDR3 D램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판매가 늘어나 시장이 빠르게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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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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