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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5개 대형은행 보너스 규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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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영국 5개 대형은행이 재무부가 마련한 새로운 보너스 규제안에 합의했다. 이는 세계 금융중심지인 영국이 금융시스템 개혁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 재무부는 이날 바클레이스, 스탠다드차타드, 로이드뱅크, 로열뱅크오스코틀랜드(RBS), HSBC 홀딩스가 강화된 보너스 규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규정에 따르면 은행들은 보너스 지급기한을 최소 3년 이상으로 설정해야 하고 보너스 지급액 또한 공개해야 한다. 아울러 계약기간동안 은행 실적이 부진할 경우 보너스를 반납해야 하는 환수조항도 포함하고 있다.
은행들은 이 같은 규정을 임원진들을 포함한 주요 직위에 있는 모든 직원에게 적용할 방침이다. 올해분 보너스도 규제범위에 해당된다.

영국 지난주 열린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의 합의 사항을 가장 먼저 실행에 옮겼다. G20회의에서 정상들은 금융기관들의 과도한 보너스 관행이 금융위기를 이끌었다며 보너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고 동의한 바 있다. 재무부는 규정을 이번 주내에 법안으로 제정할 방침이다.

영국 대형은행들이 강화된 보너스 규정을 받아들이면서 영국 내 금융시스템 개혁은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규모 및 외국계 은행들이 이를 따를 경우 파급효과는 막강할 것으로 보인다. 5곳의 은행들은 이미 금융감독청(FSA)의 코드 레코멘드 (code recommend)를 도입한 바 있다. 코드 레코멘드는 환수조항 및 보너스 지급 연기등을 명시하고 있지만 의무사항이 아니라 실효성이 떨어졌다.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영국 은행 시스템에 보너스 규제는 필수적이다”라며 “장기적이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달링 장관은 영국이 G20 합의사항 이행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주요 은행들이 이를 따라줘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야당인 보수당도 이를 반기는 모습이다. 하지만 보수당은 규정의 실행여부가 중요하다며 은행들이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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