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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삼②]아프리카 로케-신종플루 등 악재 다 이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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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태양을 삼켜라'는 배우들의 캐스팅부터 해외로케까지 방송 전부터 종영까지 숱한 화제를 뿌렸다. '태양을 삼켜라'가 남긴 것을 정리해봤다.

◆아프리카-라스베이거스 로케
'태양을 삼켜라'는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아프리카 로케를 시도해 스펙터클한 화면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했다. 첫 로케이니만큼 어려움도 많았지만 배우와 스태프들 모두 힘을 합쳐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는 후문.

유오성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아프리카 촬영을 하면서 막바지에 지미 역으로 나오는 홍석천이 오므라이스를 먹으면서 울었다. 제대로 된 밥을 처음 먹어서 그랬단다"며 "아프리카 촬영은 상황 자체가 어려웠다. 낯선 땅인데다 시스템도 다르고 브릿지 역할을 해야 할 사람들이 자신의 책임을 방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오성은 "하지만 오히려 상황 자체가 열악하니까 배우나 스태프들이 더 열심히 한 것 같다. 이어진 미국 라스베이거스 촬영도 아프리카 촬영으로 인해 더 잘될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촬영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지성 역시 "아프리카 촬영에서 정말 고생들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홍석천은 애완용 치타와 6시간동안 함께 촬영을 했는데 갑자기 치타가 돌변해서 등에 올라타 다치기도 했다. 지금은 등에 난 치타의 발자국을 영광의 상처라고 한다"고 웃으며 "마동석은 세트가 무너지는 바람에 많이 다쳤는데 운동을 많이 하셨던 분이라 지금도 재활 훈련을 하시면서 촬영하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프리카 헬기 추격신도 있었는데 안전을 감안하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배우들이 안전장치 없이 트럭에 올라타 달렸다. 헬기가 바로 옆을 스쳐가고 공포탄으로 진짜 쏘면서 하루 내내 달렸는데 전쟁을 하는 기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신종플루 역경을 넘어

'태양을 삼켜라'는 방송 전부터 신종플루라는 장애물을 만났지만 무리 없이 촬영일정을 소화해내며 무사히 종영을 맞았다.

지성은 "미국 촬영을 마치고 한국에 오니 신종플루가 닥쳤다"며 "격리돼야 할 곳을 찾아 산중 펜션에 모두 모였다. 사람들이 먹을 것도 가져다주고 시간이 되면 보건소에서 간호사가 직접 찾아와 체온을 체크했다"며 "딱 일주일 격리돼 있었는데 정신병동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농담처럼 말하기도 했다.

이완 역시 "나도 솔직히 처음 신종플루를 의심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돌아오자마자 가만히 있어도 계속 땀이 나고 몸이 아팠다. 하지만 검사 결과도 이상이 없었고 주위 분들도 이상이 없어 안심했다"고 전했다.

◆성유리 "살이 3kg이나 쪄서 성형 오해를 받았다"

배우 성유리는 몸이 3kg이나 불어 성형오해를 받기도 했다. 그는 "나는 원래 촬영을 할 때는 밥심으로 산다. 하루에 3끼, 4끼를 챙겨먹는다"며 "미국 라스베이거스 촬영 때는 힘든 나머지 햄버거와 피자를 너무 많이 챙겨먹었다. 그래서 그런지 살이 3kg이나 찌더라. 그래서인지 보톡스를 맞았다는 소리도 있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또 가수출신 연기자라는 타이틀에 대해서도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는 가수출신이라는 타이틀이 싫었다. 너무 냉혹하게 평가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잘만 한다면 더 많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지금은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더 열심히 노력한 게 플러스가 된 것 같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것이 나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언제까지 내가 요정일수는 없지 않나"라고 말한 성유리는 "단점을 보완해 가며 30대를 맞이하고 싶다. 예전에 내가한 멜로가 조금 앳된 멜로였다면 이제 여인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고 이번 드라마에서 성숙한 여인의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이 같은 오해와 악재, 역경을 딛고 '태양을 삼켜라'는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중반 KBS2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의 선전으로 인해 위협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정우(지성 분)과 장회장(전광렬 분), 태혁(이완 분) 등의 갈등 관계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며 수목극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때문에 '태양의 삼켜라' 배우와 스태프들이 느끼는 뿌듯함도 남다르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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