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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연구진, 멸종위기 '제주흑우' 복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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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연구진이 멸종위기에 처한 제주 흑우 복제에 성공했다.

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 박세필 교수팀과 미래생명공학연구소(소장 김은영)는 제주흑우 '씨수소'를 체세포핵이식방법으로 복제하는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제주흑우는 일반한우와 달리 털 색깔이 검은 한우의 한 품종으로 선사시대 이후 제주도에서만 사육된 토종자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기맛이 우수해 고려 이후 임금님 진상품으로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하지만 현재는 400여 마리만 남아있는 실정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제주 흑우 복제는 '씨수소'의 귀에서 떼어낸 세포를 핵을 빼낸 난자에 넣어 복제수정란을 만든 다음 일반 한우 암컷의 자궁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연구진은 59마리의 대리모 중 6마리가 임신했는데 첫 번째 복제 흑우는 제왕절개를 통해 지난 3월11일 태어났다고 밝혔다.
이 복제 흑우의 이름은 '흑영돌이'로 이는 흑우의 '흑'에 제주의 옛 이름인 영주(靈州)의 '영', 수컷 씨수소를 뜻하는 '돌이'를 합친 것이다.

연구진은 "흑영돌이는 현재 건강하게 자라고 있으며 9월 중으로 또 1마리의 복제 소가 태어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흑영돌이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나머지 4마리는 수개월 만에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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