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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택배]OO미사일 택배, 이제 세계로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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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도어 투 도어(Door-to-door) 택배 서비스가 아닌 종합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톱 기업이 진정한 목표다"

택배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국내 경제 구조의 변화와 맞물려 그 중요성도 날로 증대되고 있다. 불과 8년 사이, 택배 시장은 400% 이상의 고속 성장을 이뤘다. 시장 규모는 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최근의 현실을 들여다 보면 우리나라 택배 업계는 유가 인상, '제살 깎아먹기' 경쟁 심화 등 대내외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이다. 과다 경쟁으로 택배 박스당 단가는 꾸준히 하락해 마지노선에 이른 상태로 실질적인 영업이익이 점차 줄어들고 있고, 중견 택배사들의 붕괴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유가 급등에 따른 부가가치는 급격히 떨어졌고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한 물동량 정체도 심각한 지경이다.

이에 택배 업계는 상기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체제 정비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고 있다. 택배 시장의 초점이 이미 해외 시장을 향하고 있는 배경이다. 대한통운을 비롯한 한진, CJ GLS, 현대택배 등 메이저 4개사가 일제히 글로벌 종합 물류 기업을 지향하며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창립 이래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실현한 대한통운은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는다. 법정 관리를 벗어나 경영 정상화를 위해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로 편입한 뒤 그룹사 물류 수행 창구 단일화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가 주효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사업의 성장이 가시화하면서 글로벌 선도 물류 기업의 모습을 갖춰 나가고 있다. 해외 항만 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내륙 운송 사업에 발빠르게 진출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진은 1992년 국내 최초로 개인과 기업 소화물을 운송하기 위한 택배 사업을 개시했다. 당시 미국 LA에서 시작한 하역 사업 및 철도 운송 사업을 기반으로 1993년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내 주요 도시에 국제 택배, 포워딩, 육상 운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이후 중국 경제의 급성장에 발맞춰 2005년 청도에 물류 합자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홍콩 등 신규 법인 설립으로 전 세계의 물류 거점 확보에 나섰고 내륙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CJ GLS도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지난 2005년 중국 청도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미국, 멕시코, 말레이시아 등 해외 11개국 24개 법인을 운영하는 명실상부한 종합 물류 기업으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평가다. 국제 택배 분야에서도 인천공항 내에 200평 규모의 통관장을 설치, 운영 중이다. 올해는 해외 네트워크를 중국 심천과 베트남 하노이 등으로 넓히기로 했다.

현대택배는 동북아 시대를 선도하는 종합 물류 서비스 기업을 목표로 세웠다. 선진화된 로지스틱스 체제 구축을 통해 국내외 물류 서비스뿐만 아니라 물류 간 연계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첨단 물류 서비스를 제공, 물류 정보화에 한발 앞서나가겠다는 것. 이를 위해 전산시스템을 개발 구축해 화물 입출고와 자동 분류, 자동 추적화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처리하면서 비용 절감의 시스템을 갖췄다. 2006년 6월 정부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물류 전문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적으로 시행한 종합 물류업 인증제에서 1차 기업으로 선정된 이래 가속도를 내고 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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