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이사 부사장
설립된 지 1년 밖에 안된 트러스톤 자산운용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운용사로서는 초년병이지만 전신이 IMM투자자문으로 10년 차의 운용 경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6월 최초의 공모형 주식형펀드인 '칭기스칸주식 펀드'는 금융위기로 인한 롤러코스터 장세에서도 30%가 넘는 1년 수익률을 기록, '명품펀드'를 보유한 운용사로 당당히 자리잡았다.
김영호 트러스톤 자산운용 대표는 "사실 어떤 운용사나 리스크 관리법은 있는 것이고, 우리 운용사 역시 특별한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등 약 18명에 달하는 주식운용인력이 투자기업에 끊임없이 찾아가 사업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팀어프로치'가 주식운용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능한 1개의 매니저가 매수-매도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의사결정에 참여함으로써 종목선정에 대한 실패를 최소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자산운용사로 전환한 이유에 대해 "헤지펀드를 포함한 다양한 스타일의 펀드를 많은 투자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해서였다"며 "중구난방식으로 펀드를 출시하는 것이 아닌 펀드시장에 꼭 필요한 상품들을 선정해 '명품펀드'로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치형 투자와 성장형 투자에 대한 이분법적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며 "적정한 저평가 주식을 찾아내서 투자하는 게 우리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획일적으로 가치투자와 성장투자를 나누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는 얘기다.
시장을 이겨달라는 고객들의 요구를 소중하게 지켜내겠다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투자철학. 반토막펀드 속출로 일반투자자들이 떠나고 있는 펀드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할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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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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