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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중기대출확대 '소 귀에 경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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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하나·신한銀 금감원 독려에도 감소

시중금리 상승으로 중소기업들의 이자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중기대출 잔액이 이달들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당국의 독려에도 부실우려가 큰 중소기업대출에 대한 기피가 여전한 셈이다.
특히 외국계은행의 경우 다음달부터는 기업금융 수수료도 인상할 것으로 알려져 중소기업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경우 21일 현재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31조1125억원으로 지난달 31조1628억원에 비해 503억원 줄었다. 하나은행은 전달에도 1561억원 감소했다.

외환은행도 24일 현재 21조3148억원으로 전월 21조4713억원에 비해 1025억원 줄었다. 특히 외환은행은 지난 달 전월 대비 8058억원이나 줄어 은행권 중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은행도 25일 현재 53조5325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744억원 감소했다.

반면 국민은행은 중기대출을 대폭 늘렸다. 25일 현재 65조1887억원으로 전월 대비 4166억원이나 증가했다. 전월 순증액 1943억원의 두배가 넘는 수준이다.

기업은행도 81조411억원으로 전월 80조5214억원에 비해 5197억원이나 늘었다.

우리은행 역시 25일 현재 60조1676억원으로 지난달 대비 4226억원 늘어 전월 -350억원에서 전환됐고 제일은행도 25일 현재 6조9728억원으로 전월 6조9492억원에 비해 236억원 늘었다.

이처럼 일부 국내은행이 금융당국의 독려에도 중기대출에 소극적인 이유는 부실우려가 크기 때문에 중기대출보다는 안전하고 수익성 높은 주택담보대출에 더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주택담보대출 순증 규모는 1월 2조2000억원,2~4월 각각 3조3000억원,5월 2조9000억원으로 월 평균 3조원 수준을 유지하다 6월 3조8000억원,7월 3조7000억원으로 급격히 뛰었다.

더욱이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기업들의 자금조달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에 다음달부터는 외국계 은행들의 기업금융 수수료도 인상할 것으로 알려저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정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CD금리 상승과 수수료 인상은 특히 자금력이 열악한 중소기업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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