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결못남' 재희가 자신의 삶을 이해해주는 여자 문정과 우여곡절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4일 방영한 KBS2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 재희(지진희 분)와 문정(엄정화 분)은 서로 다른 삶의 방식 속에서 접점을 찾기 위한 일주일 간 함께 보내는 모습과 그 안에서 서로 상처받고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어린 시절부터 혼자 지내면서도 외로움을 느끼지 못한 재희는 문정을 알게된 이후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게 됐다며 두 사람이 함께 살 수 있는 집을 짓기로 결심한다.
재희는 문정을 데리고 경관이 수려한 곳을 찾아가 "우리 여기 함께 집짓고 같이 삽시다"라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다소간의 시간이 지난 후 재희는 문정이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깨닫고 떠난 문정을 찾아 그가 옮겨간 병원으로 찾아갔다. 가슴이 아프다며 꼭 치료해주길 원한다는 재희의 진심어린 말에 문정은 다시금 그의 곁에 서며 '결혼 못하는 남자'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비록 시청률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두 주연배우 지진희와 엄정화는 서로의 역할에 충실, 호소력 짙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지진희는 극중 코믹한 상황 속에서도 자못 진지한 표정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연출, 다른 사람을 당황스럽게 하는 '결못남'의 면모를 훌륭히 소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엄정화도 '결못남'을 이해하고자 애쓰면서도 결벽증에 가까운 재희의 삶의 방식에 상처받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들은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아쉽다'와 '연기자와 제작진 모두 그동안 수고 많았다', '시청률이 낮은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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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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