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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저무는 영국' 자산가치 17년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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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자산가치가 17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금융 위기에 따른 경제적 충격 여파의 증거다.

4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지난해 영국의 자산가치가 지난 1992년 이후 처음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영국 국립통계청(ONS)에 따르면 빌딩과 도로, 공장, 자동차, 금융자산 등을 모두 합친 영국의 자산가치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6조9500만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2% 줄어든 수치다.

자산가치 감소의 결정적 원인으로는 주택 가치 하락이 지적됐다. 전체 자산 중 주택 가치는 무려 3조7000만파운드로 전체의 절반을 훨씬 넘는다.

ONS에 따르면 작년 영국의 주택 가격은 2007년에 비해 9.1% 떨어졌다. 이는 1989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에 해당하며 2006년 주택가격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모기지 시장의 붕괴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자산가치 하락을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영국의 투자자문업체 헨더슨 뉴 스타의 사이먼 워드는 "지난해 주택 가치와 증시 하락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영국 가정들은 저축을 늘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체 자산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영국 국민 1인당 자산가치는 아직 11만5000파운드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이는 ONS가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한 1948년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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