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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규대출 가운데 최소 10%는 투기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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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자산시장의 과열기미에 따른 거품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중국의 신규대출 가운데 적어도 10%는 투기에 사용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3일 중국중앙(CC)TV는 자오퉁(交通)은행의 롄핑(連平) 수석 연구원이 "상반기 신규대출 가운데 최소 10%인 7300억위안이 주식 및 부동산시장에 투기자금으로 활용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신규대출이 자산시장으로 흘러간 규모를 체계적으로 추정한 곳은 중국에선 자오퉁은행이 처음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롄 수석연구원은 "분석 결과 10% 가운데 7%는 주식시장으로, 3%는 부동산시장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롄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수요의 3분의 2는 실수요로 판단돼 대체로 건전한 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나머지 3분의1은 투기에 의한 가수요로 자산거품을 일으킬 수 있는 충분한 규모"라며 "은행들이 투기여부를 판단하지 못한 채 너무 쉽게 대출을 해준 결과"라고 지적했다.
롄 수석연구원은 "신규대출 증가는 자산가격 상승 뿐 아니라 물가 상승ㆍ핫머니 유입 등을 부추긴다"며 경계했다.

궈톈융(郭田勇) 중양차이징(中央財經)대 교수는 "자금을 빌려준 은행들도 대출 흐름을 파악해 부실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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