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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밑바닥 경기 '온기' 주가 상승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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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미국 경제가 성장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밑바닥 경기에 온기가 살아나고 있다.

7월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했고, 자동차 판매는 연율 기준 1100만대로 훌쩍 뛰었다. 이번 주 발표되는 고용지표는 비농업 부문 감원이 큰 폭으로 줄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낙관론에 무게가 실리면서 3일(현지시간) 국채 가격은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래 처음으로 1000을 돌파했다.

◆ 제조-고용 회복 신호 =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제조업지수는 48.9로 전월(44.8)은 물론 시장 예상치(46.5)를 상회했다. ISM 제조업지수 50 이하는 경기위축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7월 경기는 여전히 하강국면이었지만 그 속도가 크게 둔화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던 자동차 시장도 오랜만에 웃었다. 중고차 현금 보상제도에 힘입어 7월 자동차 판매량이 연율로 1100만대를 넘어선 것. 새 차를 사면 최고 4500달러를 현금 보상해 주는 이 제도는 시행 6일 만에 재원이 동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포드의 판매량이 2년만에 증가했고, 크라이슬러와 현대차의 7월 판매가 각각 30%, 21% 신장하는 등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오는 7일 발표되는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에서도 회복의 신호가 엿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블룸버그통신은 감원 규모가 전월 46만6000명에서 32만5000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내다봤다. 마켓워치의 전망치는 27만5000명으로 더 희망적이다. 7월 실업률은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감원 속도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실업률에 극적인 반등을 기대하기엔 무리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실업률이 2010년 하반기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7월 실업률은 전월 9.5%에서 소폭 상승한 9.6%를 기록할 전망이다.

◆ 주가 '축포' 채권 하락 =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이날 S&P지수는 1.53% 상승한 1002.63을 기록, 네자릿수에 진입했다. 반면 국채 가격은 하락, 10년물 수익률이 15.38bp 오른 3.63%를 나타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한때 18bp 급등하며 지난 6월5일 이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BNP파리바 증권의 마에지마 히데히코 국제채권 스트레터지스트는 “앞으로 채권시장이 누그러들 것(soften)”이라며 “명백한 바닥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히데히코 스트레터지스트는 이번 주 10년물의 수익률이 3.60%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가 은행,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수익률이 오는 12월31일까지 3.75%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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