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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몸몸몸'…예능프로 지나친 섹시 컨셉트는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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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이하 일밤) '몸몸몸'이 지나친 섹시콘셉트로 안방시청자들을 민망케 했다. 하지만 한편으론 한여름에 즐기기엔 더없이 좋은 프로그램이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26일 방송된 '몸몸몸'은 모델 제시카 고메즈를 초청, 그의 섹시한 포즈를 즐기며 김용만 박명수 등 공동 MC들이 다양한 포즈를 배워보는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주말 안방극장의 입장에선 보기엔 다소 부담스런 장면들이 노출되기도 했다. 제시카 고메즈의 멋진 포즈를 보여주는 카메라 워크에서 다소 민망한 부분들이 방송된 것. 물론 한여름 예능프로그램이 펼칠수 있는 좋은 소재이긴 하지만 온 가족이 즐기는 주말 오후 시간대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불편할 수도 있었던 것.

하지만 이후 제시카 고메즈에게 잠영을 배우는 코너는 시원한 수영장 풀에서 출연자들이 다양한 형태의 재미를 시청자들에게 안겼다.

어쨌든 지상파TV의 주말 프로그램이 과장된 얼굴 표정과 가족들이 함께 시청하기에 민망한 몸동작들을 자주 내보낸다면 시청률에도 문제가 생길수 있다.
물론 보기에 따라 섹시이미지를 적절하게 활용, '고급스러운 컨셉트'로 풀었다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섹시한 이미지가 넘칠 경우엔 자칫 '천박'으로 흐를수 있기 때문이다.

고답적인 주장이지만 방송사가 주말 오후 시청하기에 민망한 컨셉트의 퍼포먼스와 프로그램 구성은 당연히 자제시켜야 한다. 그것이 시청률도 좋지만, 당연히 공영방송으로 할일이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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