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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후기]“홍난파의 집 계속 하우스 콘서트 어어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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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 서울시 구청, 뜻 있는 기업들 문화 지원에 인색하지 않았으면

우리 가곡사에 큰 족적을 남긴 홍난파 선생이 말년에 살았던 홍난파의 집이 단장을 마치고 올부터 월 1회 미니 콘서트를 열고 있다.

‘홍난파 하우스 콘서트’로 이름 붙여진 미니 콘서트에는 유명 소설가는 물론 전 국가 대표 농구선수, 유명 성악가 등이 있달아 출연해 홍난파란 이름 값에 어울리는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이들 출연자에게 출연료는 물론 반주자 경비를 주는 것 또한 여의치 않아 홍난파 하우스 콘서트가 얼마나 이어질지 걱정이 될 정도다.

현재는 겨우 몇 뜻 있는 애호자들이 낸 금액으로 근근히 미니 콘서터를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문화관광부와 서울시, 종로구청, 기업들이 나서 공공적 성격의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였다.
우리는 그동안 살기 바빠 문화를 즐길 여유가 없었다.

그러나 정부가 옛 유명인들 주택을 사들이며 역사와 문화에 대한 복원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은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종로구는 '관관특구'를 활성화 하기 위해 이런 움직임을 가속화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러나 홍난파의 집처럼 문학과 음악이 만나는 작은 음악회를 연 곳은 그리 많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런 곳들이 여러 곳에서 우리의 정신 세계를 풍성하게 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본다.

특히 ‘고향의 봄’ ‘봉선화’ ‘봄처녀’ ‘옛동산에 올라’ ‘성불사의 밤’ 사랑’ ‘퐁당퐁당’ 등 주옥같은 우리 가곡을 작곡했던 홍난파 선생이 우리의 정서에 끼친 영향력을 생각할 때 홍난파의 집이 계속해서 미니 코서트를 할 수 있었으면 한다.

홍난파의 집 관계자들도 보다 풍요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관계당국은 물론 뜻 있는 기업들의 보다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낀 취재 현장이었다.

비단 홍난파의 집 뿐이 아닐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에 대한 발굴과 복원을 지원함으로써 자부심을 심어주는 작업은 계속돼야 한다고 본다.

박종일 건설부동산부 선임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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