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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제약 "백혈병 신약으로 연매출 1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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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에 작용하는 방법이 기존 항암제와 전혀 다른 신개념 백혈병약이 국내 제약사에 의해 개발된다.

중외제약은 전임상 전문업체인 캐나다 'LAB'사와 표적항암제 'CWP231A'에 대한 연구계약을 체결함과 동시에 전임상시험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중외제약의 미국 현지 연구소인 '쎄리악(Theriac) 연구소'에서 개발중인 이 약은 암세포가 성장하는데 필수적인 'Wnt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암의 전이를 막아주는 원리를 갖고 있다.

이 약 뿐 아니라 암세포 성장을 차단하는 약은 많은데 백혈병약 글리벡은 'BCR-ABL', 유방암약 허셉틴은 'HER-2', 폐암약 이레사는 'EGFR'과 같은 신호전달 경로에 작용한다.

반면 Wnt 경로는 최근 연구가 집중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사람에게 투여하는 임상연구 수준까지 개발이 진행된 사례는 없다.
배진건 중외제약 R&D총괄전무는 "아무리 우수한 항암제라도 암세포에 대한 사멸이 최고 80%에 불과하다"며 "Wnt 신호전달경로를 차단하는 개념은 암줄기세포를 사멸시키므로 암의 근원적 치료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중외제약은 내년 2월까지 전임상 시험을 완료한 후, 내년 하반기 중 미FDA에 급성백혈병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이 순조로울 경우 우선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로 2014년 상품화시키고, 순차적으로 대장암, 폐암 등으로 치료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발매 첫해 전세계 표적항암제 시장의 3%를 점유해 최소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Wnt 신호전달경로 관련 원천기술을 활용해 다각적인 수익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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