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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팔달문 215년만에 복원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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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구조안정성 검토결과 보수공사 필요 지적

정조대왕의 얼이 깃든 보물 402호인 수원화성 팔달문이 215년만에 복원 수술을 받는다.

지어진지 215년만에 해체된 후 화성축성 설계도면인 ‘화성성역의궤’를 토대로 다음달부터 보수공사를 벌인다.
복원보수공사는 팔달문의 변형과 손상이 심각한 것으로 판정됐기 때문이다. 문루2층 목저와 지붕을 해체한 다음 복원하는 공사다.

문화재청은 구조안정성 검토 결과 문루2층 들보가 처지고 기둥과 기둥 사이가 벌어져 기울어지는 현상이 확인돼 보수공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처마를 받치는 공포는 앞쪽으로 쏠리는 변형이 생겼고 기와는 상태가 양호하나 일부 보수가 필요한 상태다.
일제시대에 문루에 매단 범종의 무게와 기와 하중에 의한 변형, 팔달문 주변 차량통행에 의한 진동과 소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문화재청은 분석하고 있다.

팔달문이 해체되기는 정조 18년 1794년 준공 이후 처음이다.

화려하고 웅장한 누각과 옹성을 자랑하는 팔달문은 화성 축조당시 건축된 뒤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을 거치고도 좌우 성곽만이 잘려나갔을 뿐 원형을 거의 유지하고 있다.

팔달문은 1964년 보물 402호로 지정됐다.

이와 관련 지난 4월 문화재청 현상변경허가를 받은 경기 수원시는 설계용역과 설계심사 절차를 거쳐 다음달께 보수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해체보수 공사에는 국도비 10억4000여만원을 포함해 31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팔달문 주변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해체되는 목재에 일련번호를 부여해 해체과정과 구조를 기록으로 남길 계획이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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