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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자진 상장폐지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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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全無...올 들어서만 벌써 3곳째
증시 매력 반감...투자자 요구는 날로 거세져 폐지 희망


상장사들의 자진 상장폐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자진해서 상장폐지를 신청한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으나 최근 주가 부진으로 증시에 대한 매력이 반감된데다 주주들의 요구가 날로 거세지면서 굳이 상장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상장 유지에 따른 비용과 공시 등의 제약도 상장 폐지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13일 한국거래소(KRX) 및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 상장사인 씨디네트웍스가 자진해서 상장폐지를 신청할 계획이다.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서비스 전문기업인 씨티네트웍스는 지난 1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1394억2500만원에 달하는 회사로 코스닥100에 포함된 대형 상장사다.

씨디네트웍스 관계자는 "최대주주(Oak Asia Infrastructure, LLC) 및 공동보유자(신한국민연금제일호사모투자전문회사)가 코스닥시장 상장폐지를 요청해 출석이사 전원이 신중히 검토한 결과 코스닥 상장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고 말했다.
씨디네트웍스는 다음달 27일쯤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상장폐지를 최종 결정짓고 이르면 31일쯤 거래소에 상장폐지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자 보호대책은 아직 결정된 바 없으나 최대주주 등의 지분이 78.55%에 달해 폐지 진행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초 HK저축은행과 아이레보도 각각 자진해서 상장을 폐지했다.

상장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코스닥 A사의 대표는 "주가가 조금만 떨어져도 주주들의 항의 전화 때문에 IR담당자들의 업무가 마비된다"며 "주가 부양을 위해 억지로 공시를 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감독당국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각종 규정을 대폭 강화한데다 주가가 쌀 때 상장폐지 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에서 앞으로 자진해서 상장을 폐지하는 기업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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