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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M&A시장 본격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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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광혁 한화증권 이슈분석 애널리스트는 12일 '하반기 M&A 시즌 도래'라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 유동성 증가, 구조조정,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 본격적인 M&A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기업유동성의 증대가 M&A의 실탄을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조사한 기업경기지수는 올해 1월을 저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기업 현금성 자산 역시 작년 1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올해 -2.5%로 8년만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반기는 어느때보다 기업 유동성이 풍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유동성 증대는 지금까지 매입을 망설여 오던 매물기업에 대한 M&A 시도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산업은행과 캠코 보유기업 매도와 재무구조개선약정 이행을 위한 자회사 매각 등 매물이 늘어나면서 인수가격 역시 매력적인 구간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또 "1980년 미국 레이건 행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이 M&A 증가의 시발점이 된 것처럼, 이명박 정부의 금산분리 완화 등의 정책이 국내 M&A 본격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강력한 기업구조조정 의지도 M&A 증가에 대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직 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통한 생산량 증대에 나서기는 부담스러운 시기"라며 "따라서 하반기부터 늘어난 유동성을 이용해 무리한 설비투자보다는 타기업 인수를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 진출과 규모 확대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편 정부에서도 시중 유동성이 자본시장을 통해 실물부분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각종 정책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최근 강연에서 "자본시장 발전을 통해 기존의 은행중심 금융시스템에서의 리스크 집중을 완화하고 자금조달 기능을 제고해야한다"며 "기업재무안정 PEF 제도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도입 등을 통해 자본시장을 활용한 기업구조조정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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