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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보험금 발생액 전년比 57.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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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933억원 발생..전년보다 6746억원 줄어
휴면보험금 발생 억제 노력에 소비자 인식 제고



휴면보험금의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이는 휴면보험금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금융감독 당국과 보험사간 노력, 그리고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휴면 보험금이란, 보험계약자가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아 계약이 해지되거나 계약이 만료된 이후 2년이 지나도록 찾아가지 않고 있는 보험금을 뜻한다.

금융감독원은 6일 지난 3월말 기준 보험회사가 보유 중인 휴면보험금이 총 592만건에 427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의 4755억원 보다 477억원 줄어든 것이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업계가 505만건에 3269억원이며, 손해보험업계는 87만건에 100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2008회계연도(2008.4월~2009.3월말) 발생한 휴면보험금은 4933억원으로, 전 회계연도에 비해 무려 57.8%(6746억원)나 감소했다.

이는 금융감독 당국과 보험사들의 휴면보험금 발생 억제 노력과 아울러 보험가입자의 휴면보험금에 대한 인식이 제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008 회계연도의 휴면보험금 지급액도 전년(2007회계연도)도에 대규모로 휴면보험금을 지급함에 따라 FY07 대비 55.6%(6776억원) 감소한 541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 처럼 휴면보험금 발생액이 줄고 지급된 보험금이 늘어난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실시된 보험회사 종합검사 및 부문검사(보험금 등 제지급금 지급실태 검사)시 휴면보험금 지급 및 관리실태를 중점적으로 검사한 결과라는게 금융감독 당국의 설명이다.

금융감독 당국 관계자는 "계약자의 다른 보험계약(유효계약)이 존재하는데도 이 계약자에 대해 휴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는 보험사에 대해 업무처리시스템의 개선을 요구하고 미지급 휴면보험금을 지급토록 시정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월 실시한 제지급금 지급 부문검사에서 9개 보험회사에 40억원의 휴면보험금을 계약자에게 환급토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보험회사의 보험가입조회시스템을 점검해 휴면보험금이 조회대상에 포함돼 있는지를 확인하는한편 관련 협회 및 보험회사에 시스템의 개선을 요구했다.

이 같은 조치 결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사망자 조회' 및 '생존자 조회'가 가능하도록 돼 사망자 및 생존자의 보험가입조회가 가능하도록 했다.

금융감독원은 향후에도 보험회사의 휴면보험금 지급실태를 지속 점검해 문제점을 발굴하고 제도 개선등을 통해 휴면보험금 발생을 크게 줄이는 한편 보험회사의 환급노력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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