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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해외 자본에 빗장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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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가 그동안 엄격하게 유지해왔던 투자 제한을 완화하고 해외 자본 유치에 나섰다.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는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투자요건을 완화키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요건 완화는 나지브 총리가 지난 4월 당선 후 줄곧 추진해 오던 정책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번 완화책으로 외국인들의 투자가 더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말레이시아 정부는 자국 산업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상장 기업의 내국인 지분율 요건을 30%로 명시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내국인 지분 요건이 12.5%로 하향 조정된다. 다만 통신과 에너지 등 이른바' 전략산업'에 대해서는 '30%룰'을 유지할 방침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투자요건완화와 더불어 국채와 지방채 등을 통해 외화자금을 늘릴 예정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국가 채무 증가가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 경제 회복의 발목을 붙잡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이른바 ‘신경제정책’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이지만 구태를 모두 벗어버리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는 의견도 적지 않다. 그동안 수혜를 입던 내국인들의 반발도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 ING그룹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 팀 콘돈은 “비록 작은 변화의 시작이지만 확실히 긍정적인 시도”라고 평가했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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