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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대운하 필요하지만 임기 중 추진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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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9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대운하가 필요하다'는 제 믿음에는 지금도 변화가 없다"고 분명하게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례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대운하 비판론에 대한 글을 소개하고 "'정부에 대한 불신의 벽이 너무 높구나' 하는 안타까움 때문에 이런 글들을 읽으며 정말 가슴이 답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운하와 관련, "그것은 정치하기 오래 전 민간 기업에 있을 때부터 생각해 왔던 것"이라며 "실은 1996년 15대 국회 때 당시 정부에 운하는 꼭 해야 할 사업이라고 제안한 바 있다. 그래서 중심적인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문제가 정치적 쟁점이 되어 국론을 분열시킬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한 대운하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실제 지난해 6월 촛불정국 당시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반대를 전제로 대운하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사실 대운하의 핵심은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 정부에서는 그걸 연결할 계획도 갖고 있지 않고 제 임기 내에는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진보진영이 '짝퉁 대운하'로 의심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진정성을 강조하며 성공적인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자원인 강을 이대로 둘 수는 결코 없다"며 한강과 울산 태화강의 환경친화적 정비를 예로 들고 "4대강 살리기도 바로 그런 목적"이라고 밝혔다.

4대강 살리시 사업과 관련, "물도 풍부하게 확보하고 수질도 개선하고 생태 환경과 문화도 살리면서, 국토의 젖줄인 강의 부가가치도 높이면 투입되는 예산의 몇 십 배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 더 이상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는 청계천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복원했다"며 "그렇게 달라진 청계천을 지금은 사업 초기에 그렇게 반대했던 분들까지 모두 행복하게 즐기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하며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호소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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