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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행, 위안화 업무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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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행이 포트폴리오에서 외환자산의 비중을 낮추는 대신 위안화 대출 업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샤오강(肖鋼) 중국은행 회장은 "중국은행의 올해 대출 목표는 전체 중국 신규대출의 10%"라며 "글로벌 금융위기와 불확실한 경제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과 대출 구조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몇 년 간 포트폴리오에서 외환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의 30%에서 10~15%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 간 중국은행은 보유하고 있는 다량의 외환자산으로 인해 난처한 상황이었다. 위안화가 계속 절상됨에 따라 보유 외환자산을 위안화로 환산하면 그 규모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은행은 위안화 업무에 있어서 자신들이 다른 중국계 은행에 뒤쳐져 있음을 알고 있었다. 샤오 회장은 "이같은 조정이 외환업무를 줄이겠다는 의미는 아니며 다만 위안화 업무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내 시장에서는 계속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리스크를 막기 위해 대출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1~5월 중국은행의 위안화 대출은 총 5000억위안으로 중국 전체 은행 신규대출의 10%를 차지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신규대출 목표를 5조위안으로 정했으나 1~4월 신규대출이 5조1700억위안에 달해 목표를 이미 초과달성한 상태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5월 신규대출이 6645억위안(972억달러)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샤오 회장은 "올해 전체 신규대출은 8조위안 정도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신규대출 증가에는 아직 불확실성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행은 현재로서는 해외 인수합병(M&A) 계획이 없다"면서 "자체의 발전에 더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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