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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트랜스캐나다, 260억弗 송유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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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모빌과 트랜스캐나다가 공동으로 알래스카 노스슬로프에서 미국 일부지역, 캐나다에 이르는 천연가스 송유관 구축에 나설 예정이라고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프로젝트 규모는 260억 달러에 달한다.

이날 트랜스캐나다는 성명을 통해 “알래스카 주정부, 미국과 캐나다 정부 및 기타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아 엑손모빌과 손잡고 진행하는 이번 계획으로 적시에 프로젝트가 완성될 것”이라며 “오늘 발표는 목표를 향한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알래스카 주의 지원을 받는 트랜스캐나다의 프로젝트는 엑손모빌의 참여로 힘을 얻게 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엑손모빌은 “엑손모빌과 트랜스캐나다는 이 프로젝트를 수행할 경제적, 기술적 경험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대규모 건설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BP와 코노코필립스 역시 ‘데날리(Denali) 가스 파이프라인’라 불리는 송유관을 2010년부터 건설할 예정이다. 현재 미연방 에너지 규제위원회(FERC)의 규제 하에 사전 준비 절차를 거치고 있다.

여태껏 트랜스캐나다와 BP·코노코필립스는 알래스카 노스슬로프 지역 천연가스자원의 최대 지분을 갖고 있는 엑손모빌을 놓고 경합을 벌였다. 지난해 8월 FERC는 현재 생산계획으로는 양측의 파이프라인 공급이 불충분하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하나로 합병할 것을 권했으나 업체들은 이를 따르지 않았다.

트랜스캐나다를 지지했던 사라 팔린 알래스카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알래스카 정부가 트랜스캐나다에 10년간 감세혜택, 인센티브 등의 재정적 지원을 비준한 사실을 강조하며 엑손모빌과 트랜스캐나다의 협약을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켄 살라자르 내무부장관도 “이번 계약은 미국 지역에 가스 공급을 확대하는 중요한 출발”이라며 이를 반겼다.

반면 BP측은 “네 업체가 모여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다”며 협상의 여지를 남겨놓았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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