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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女 몸매가 가장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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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같은 몸매가 아닌 여성들이 들으면 반색할 이야기 하나.

남성들은 잡지 표지에 등장하는 여성 모델의 '완벽한' 몸매보다 '그렇고 그런' 옆집 여성의 몸매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요즘 남성들은 많은 여성 스타가 너무 말라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예를 들면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부인인 빅토리아 베컴 같은 몸매다.


요즘 남성들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끼는 것은 평범한 옆집 여자의 몸매다. 키 1m65cm에 허리둘레 30인치, 히프둘레 40인치로 여성복 사이즈 14(우리나라의 L 사이즈)를 입는 몸매다.

물론 이것은 서양 여성의 몸매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연구진은 남학생 100명에게 각기 다른 사이즈의 여성 토르소 200점을 보여주고 어느 정도 매력이 있는지 각각 평가하도록 지시했다.

연구진은 이어 가장 매력적이라고 평가 받은 토르소를 모델, 잡지의 커버걸, 일반 여성 등 8개 대조군의 몸매 평균치와 비교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일상에서 흔히 마주치는 14사이즈 몸매가 가장 이상적인 것으로 평가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가슴 사이즈는 고려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가슴 사이즈 같은 다른 요소들까지 감안하면 결과가 달리 나올 수 있다는 단서를 달기도 했다.

독일 남성들에게는 부드러운 곡선미에 살이 좀 붙은 몸매가 운동선수 같은 마른 몸매나 롱다리에 가슴이 큰 바비 인형 같은 몸매보다 매력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의 매력을 둘러싼 남성들의 인식은 경기 상황에 따라 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호황기의 남성들은 소녀 티가 물씬 나고 눈이 큰데다 얼굴이 계란 같은 젊은 여성을 선호한다. 좋은 예로 오드리 헵번을 들 수 있다.

반대로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엄마처럼 포근하고 '다소 넉넉한' 여성에게서 위안을 얻는다. 여배우 케이트 윈슬렛이 좋은 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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