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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조용필-나훈아-서태지 초대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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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가수 유희열이 KBS2 '스케치북'의 진행을 맡은지 두달된 소감과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를 밝혔다.

유희열은 9일 오후 10시 KBS 신관에서 열린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녹화를 마친 후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브라운관의 진행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라디오 DJ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라디오는 생방송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편집 권한이 DJ에게 있다. 하지만 브라운관은 편집 권한이 PD에게 있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편집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 않은가. 진행하면서 '기존 MC분들은 대단하다'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MC로서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내려달라'는 질문에 그는 "아직 잘하고 못하고에 대한 판단이 안선다. 다만 사람들의 관심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질과 시청률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시청률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그냥 항상 나 자신을 다독이고 즐겁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섭외하고 싶은 가수에 "조용필 선배님과 나훈아 선배님 그리고 서태지를 프로그램에 초대하고 싶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오는 19일 방송될 '스케치북'에는 김창완밴드, 크라잉넛, 장기하와 얼굴들, 유재석, 박명수 등이 출연한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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