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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6월 임시국회 빠른 시일 내 개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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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다시 한번 '6월 임시국회' 개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총재는 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능하면 이번 주 안에 개회해 모든 현안을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6월 임시국회는 무조건 빠른 시일내 개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입법부가 국회를 여는데 그 전제조건으로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3권 분립의 근본취지에 어긋난다"며 민주당이 개회 조건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이 총재는 "대통령은 국민앞에 진솔한 담화를 발표해야 한다"며 "대국민담화에는 정치보복금지나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에 대한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담겨야 하고, 국정쇄신에 대한 진지한 의지표명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의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 요구에 대해 "국회가 개회된 이후에 얼마든지 논의될 수 있는 문제"라며 "검찰의 정치적 독립성 확보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국회 안에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최근 국론이 심각하게 분열되고 안보상황은 매우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대통령과 각 정당 지도자가 모여 현 상황에 대한 인식과 극복의지를 공유하고,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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