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 정상, 서희경과 '양강체제' 구축
"요즈음 한 단계 더 성숙했다는 느낌이에요."
유소연(19ㆍ하이마트)이 7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ㆍ6377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보태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2위 양수진(18ㆍ넵스))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뒤 "집중력이 특히 좋아졌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연장 아홉번째 홀까지 가는 혈투를 치른 뒤로 성적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지난주 서경오픈 3위에 이어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이 더욱 배가됐다"고 활짝 웃었다. 유소연은 이어 "강력한 숏게임이 가미되면서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이제는 '우승할 수 있다'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유소연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시즌 5승"이라는 당찬 포부와 함께 "KLPGA선수권이나 KB스타투어에서는 더욱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유소연은 지난 시즌 내내 신인왕레이스 선두를 달리다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 대회에서 드롭 실수로 실격을 당하는 바람에 최혜용(19ㆍLIG)에게 역전을 허용한 아픔이 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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