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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 "다시 시작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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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첫날 이보미에 1타 뒤진 공동 2위

 서희경이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 첫날 2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서희경이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 첫날 2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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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팟' 서희경(23ㆍ하이트)이 다시 힘을 냈다.

서희경은 5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ㆍ637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첫날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 이보미(21ㆍ하이마트ㆍ5언더파 67타)와는 1타 차다. 서희경은 이로써 지난 2개 대회에서의 잇따른 부진을 만회하고 시즌 3승째를 달성할 절호의 기회를 마련했다.
서희경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4번홀(파4)과 6번홀(파4) 버디로 상쾌하게 라운드를 시작한 서희경은 9번홀(파4) 보기로 잠시 주춤했다. 숨을 고른 서희경은 11, 13, 15, 17번홀에서 4개의 '징검다리 버디'를 엮어내며 한때 공동선두를 달렸다. 서희경은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3)에서 짧은 파퍼트를 놓치며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하는데는 실패했다.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으로 첫날을 마친 서희경은 경기 후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오히려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했다. 전반적으로 샷 감도 좋았다"고 말했다. 서희경은 이어 "아직 알레르기성 비염이 완전히 낫지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씩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보미는 버디 6개를 솎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이보미는 전반에 4타를 줄이며 기세를 올렸으나 후반에 1타밖에 줄이지 못한 건 아쉬웠다. 특히 지난달 '내셔널타이틀' 한국여자오픈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안겨준 서희경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서희경 외에도 올 시즌 준우승만 두차례 거둔 김보경(23ㆍ던롭스릭슨)도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문현희(26ㆍ하나은행), 조아람(24ㆍADT캡스)과 공동 2위그룹을 형성했다. 올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안선주(22ㆍ하이마트)는 공동 6위그룹(3언더파 69타)에 포진했다. 반면 지난주 서경오픈 우승자 이현주(21)는 공동 50위(1오버파 73타)로 발걸음이 무거웠다.



포천=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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