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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월드컵 남북 공동 진출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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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한국시간으로 7일 새벽 아랍에미리트를 2-0으로 이기고 월드컵 7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면서 온라인 세상도 축구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월드컵 본선 7회 연속 진출을 축하하고 선전을 기원하면서도, 북한과의 동시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 열띤 논의를 펼치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와 개인 블로그 등에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하고 선전을 기원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전하는 기사에 "7회 연속 본선 진출도 의미가 있지만 한국축구가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 신바람을 일으켰으면 좋겠다"며 "본선에서도 꼭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믿는다"고 댓글을 남겼다.

아직 남아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란과의 경기를 기대하는 글도 눈에 띄었다. "본선 진출 확정은 축하할 일이지만 남은 예선 경기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번 경기의 부족한 부분을 남은 경기를 통해 보충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경기 주요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게재해 축하의 마음을 전하는 네티즌들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7일 각 포털 사이트들도 로고를 바꿔 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하고 있다. 네이버는 '대한민국, 월드컵 본선 7회 연속 진출!'이라는 문구와 축구공을 로고 주변에 배치했다. 현재 로고를 클릭하면 축구관련 기사 페이지로 바로 연결되고 있다. 다음 역시 로고 디자인을 변경했다. 다음의 로고에는 '2010 남아공 확정!'이라는 문구와 축구공이 추가됐다.

개인 블로그 등에도 태극전사의 월드컵 7회 연속 진출 소식과 아랍에미리트와의 경기 내용을 담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현재 조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북한과의 공동 진출 가능성에 대해 열띤 논의가 벌어지고 있다.

한 블로거는 "최근 남북관계가 계속 긴장과 대립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월드컵 공동진출은 큰 의미가 있다"며 "북한의 월드컵 진출을 기원한다"고 글을 남겼다. 또 "한국이 10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기면 이후 북한이 18일 사우디와 무승부만 기록해도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는 댓글을 통해 북한의 본선 진출 가능성을 분석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한국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하면 북한은 반드시 사우디와의 최종전을 이겨야하기 때문에 북한의 본선진출은 결국 한국 대표팀의 역할이 가장 큰 변수"라는 글을 남겼다. "사우디 전에도 베스트 멤버를 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잇따라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을 생각하면 북한을 응원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는 내용의 글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스포츠와 정치 상황을 연결시키면 안된다"며 "누가 본선에 오를 것인가와 관계없이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글이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북한이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44년만에 본선에 진출할 수 있을지 온라인 세상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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