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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유산 지키기' 반격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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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선우 환(이승기 분)의 ‘유산지키기’ 반격이 시작됐다.

6일 방영된 SBS ‘찬란한 유산’에서는 180도로 달라진 선우 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야심인지, 자존심 회복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그동안 특별히 하고 싶었던 것도 갖고 싶었던 것도 없었던 선우 환의 야망을 읽을 수 있게 했다.

선우 환은 2호점에 일하는 고은성(한효주 분)을 찾아가 할머니의 재산을 절대로 빼앗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은성의 태도도 분명하다. 할머니를 감언이설로 꾀여낸 것도 아니고, 유산을 가져야할 이유도 있으니 절대 빼앗기지 않겠다는 것. ‘유산’을 둘러싼 두 사람의 쟁탈전이 향후 드라마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선우 환은 ‘할머니의 설렁탕집은 냄새가 나고 싫다’‘할머니가 죽으면 팔아버리고 다른 사업을 하겠다’ 등의 말로 할머니인 장숙자(반효정 분)사장의 실망감을 안겨줬다.

장숙자 사장도 손자인 선우 환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 한 행동이었지만, 사람에 대한 실망을 하고나서는 손자에 대한 미련도 버렸다.

오히려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은성의 철학이 장숙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비록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정신 차린 선우 환의 모습도 기대된다.
한편, 진성식품의 고문 변호사이자 이사인 박태수(최정우 분)는 그의 아들인 박준세(배수빈 분)에게 회사로 들어와 경영을 하라고 말한다. 박준세는 자신의 아버지가 고은성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음을 알아채버리자, 마음의 동요를 일으킨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숙자(반효정 분) 사장 명의의 동산과 부동산을 전부 고은성에게 물려준다는 유언장을 공개했다. 유언장을 따를 수 없다며 집을 나가버린 오영란(유지인 분)과 딸 선우 정(한예원 분)의 철없는 행동도 극의 재미를 더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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