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검찰은 전날 지난해 하반기 태광실업과 정산개발 등의 세무조사를 담당했던 조홍희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했다고 덧붙였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수사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1시30분부터 김 전 중부청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라며 "또 어제 조 전 국장을 재소환해 국세청 로비 압력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전 중부청장과 조 국장의 통화내역을 확보했으며, 김 전 중부청장이 박 전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 무마를 위해 조 국장에게 청탁을 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른바 '대책회의' 등 지금까지 의혹이 제기됐던 부분은 모두 조사 대상이며, 김 전 중부청장을 상대로 이 같은 의혹 등을 캐묻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천 회장과 김 전 중부청장,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난해 하반기 서울지방국세청이 박 전 회장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자 세무조사 무마를 위해 '대책회의'를 수차례 열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이날 세중나모여행과 계열사의 자금 관리인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까지 천 회장 관련 압수물을 집중 분석하고 관련자 등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홍 기획관은 "오늘도 천 회장 회사의 자금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며 "천 회장 관련 압수물 분석을 이번 주말까지 집중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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