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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업 IPO, 홍콩증시에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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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간의 랠리를 지속하면서 홍콩거래소에 중국 본토기업들의 대규모 기업공개(IPO) 붐이 다시 일 것으로 예상했던 홍콩증시의 기대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지난 8일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중왕홀딩스(中國忠旺控股有限公司)의 첫날 성적이 기대이하였기 때문이다.

중왕은 8일 홍콩 증시에서의 IPO를 통해 13억달러를 조달해 세계 최대 규모의 IPO가 됐다. 그러나 상장 첫날 중왕의 주가는 주당 7홍콩달러의 발행가를 하향돌파하며 5%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거래 둘째날인 지난 11일에는 0.8% 소폭 상승하며 6.68홍콩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중왕 뿐 아니라 최근 홍콩증시에서 IPO를 단행한 다른 중국 본토 기업들의 주가도 지난 몇 주간 발행가 이하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딜로직에 따르면 중왕의 IPO를 제외하면 올해 홍콩증시에는 소규모의 IPO만 몇 건 있었을 뿐으로 조달액은 3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현재 3개의 중국 본토 기업들이 머지않아 홍콩증시에 상장 신청서를 낼 계획이며 나머지 기업들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3개 기업은 건축자재 생산업체인 베이징진위(金隅)주식유한공사(BBMG), 개인용 케어용품 생산·유통업체인 바왕(覇王)인터내셔널 그리고 화학제품 생산업체인 루메나로 이들 3개 업체의 자금조달액은 1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3월9일 이후 홍콩 항셍지수는 이미 53%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홍콩증시는 발행자인 기업에게도 투자자에게도 매력적인 시장이 됐다. 그러나 최근 발행 기업들이 맥을 못추고 있어 홍콩증시의 이같은 기대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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