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캘리포니아, 누드 사진으로 왕관 빼앗길 판 … 미스 로드아일랜드, "문제 없다"
이와 관련해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프리진이 혹시 자신의 신념 때문에 표적으로 떠오른 게 아닌지 의혹을 제기했다.
프리진은 지난달 미스 USA 선발대회에서 심사위원이자 유명 블로거인 페레즈 힐튼이 "동성 결혼 합법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동성 결혼은 옳지 않다"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프리진이 이후에도 계속 동성결혼 반대 운동을 그치지 않자 미스 USA와 미스 캘리포니아 선발대회 조직위원회는 그가 10대에 속옷 모델로 활동하면서 찍은 세미누드 사진이 미인대회 규정에 위반되는 게 아닌지 조사해왔다.
캐스톤게이는 남성잡지 맥심에 실릴 누드사진을 촬영했다. 하지만 왕관을 잃을 것 같진 않다. 이는 미인대회에 참가하기 전 상반신 누드로 촬영한 것이다. 그는 수영복 차림의 캘린더용 사진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회 전 조직위원회에 사진을 제출했을 때 아무 문제 없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캐스톤게이는 가십 사이트 TMZ와 가진 회견에서 "프리진이 동성결혼 반대 발언으로 표적이 된 듯하다"며 "문제는 누드 사진이 아니라 개인의 견해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미스 USA 왕관은 미스 노스캐롤라이나 크리스틴 돌턴에게 돌아가고 프리진은 2위에 머물러 의혹을 낳은 바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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