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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패널교차구매.. 변수는 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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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소니 패널공급 차질로 LG제품 구입 여력없어
이달중 합의사항 발표 전망...일각선 "가능성 희박"

삼성과 LG의 LCD패널 교차구매'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삼성전자와 소니의 관계가 양사간의 패널교차구매의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당장은 상징적인 의미로 패널 교차구매를 시행한다 해도, 더 이상의 패널교차구매 추진은 힘들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삼성과 LG는 빠르면 오는 14일 열리는 디스플레이협회 창립 2주년 기념식 때 패널교차구매의 합의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일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소니와의 관계가 묘연해지면서 소니에 대한 IT용 패널 공급이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됐고, 삼성으로썬 당장 소니로 공급하지 못하게 된 패널을 내부에서 처리하는 게 당면과제가 됐다"며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의 LCD패널을 구입할 여력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양사간의 패널교차구매가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 일단은 이달 중 교차구매 합의사항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그 이후"라면서 "물량 조달과 가격 등을 이유로 더 이상의 패널교차 구매는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삼성과 LG는 그 동안 국내 기업이면서도 미묘한 경쟁 관계로 인해 패널 교차구매에는 인색했다. 오히려 부족한 LCD패널은 AUO,CMO 등 대만업체들로부터 조달해왔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VD사업부는 모니터 LCD패널의 약 50%를, LG전자는 약 40%를 대만에서 공급받아왔다.

현재 삼성전자 VD사업부와 LG전자는 각각 17인치와 22인치 와이드 모니터 패널의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샘플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교차구매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샘플테스트 이후 물품 구매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자(삼성전자 VD사업부, 삼성전자 LCD사업부, LG전자, LG디스플레이)간의 의사전달은 이미 다 끝난 상태"라며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과 장원기 삼성전자 사장이 이미 같은 목소리를 낸 상황에서 소니와의 관계가 교차구매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샘플테스트 단계에서 구매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 지는 모르겠다"며 "5월 중 발표 여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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