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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기업실적도 바닥쳤다".. 4개월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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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주요 아시아 증시 가운데 유일하게 개장한 일본 증시는 지표악재를 딛고 기업실적 호조로 거의 4개월만에 최고치로 상승 마감됐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7% 오른 8977.37로 지난 1월 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토픽스 지수도 1.1% 상승한 846.8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한 주 동안 닛케이225 지수는 3.1%, 토픽스 지수는 2%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증시에서는 기업실적이 바닥을 쳤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약세로 돌아선 엔화 가격이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며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

시총 기준 일본 4위 상사인 이토추는 올해 순익이 총 1300억엔에 달할 것이라는 닛코씨티그룹의 전망에 따라 9.9%의 폭등세를 보이며 상사주의 상승을 이끌었다.

세계 최대 카메라 메이커인 캐논은 비용절감책 발표와 함께 올해 순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후 6.1%의 급등세를 보였고, 일본에서 가장 큰 컴퓨터 부품업체인 후지쯔는 대만 반도체 업체에 대한 생산 위탁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임을 밝히면서 무려 18.1%나 폭등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가격은 달러당 98.97엔으로 떨어졌다.

도쿄 소재 MU인베스트먼트의 수석 투자전략가 모리카와 히로시는 "중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조짐은 증시에 호재"라며 "전자부문은 수요 침체에 따른 비용절감에 신속히 대처해 다른 업종에 비해 빠른 회복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중국 경제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경제회복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이날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가 밝힌 4월 중국 구매관리지수(PMI)는 3월 52.4에서 53.5로 상승해 경기 회복의 기준인 50을 넘어섰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의 경제지표들은 모두 예상 외로 악화, 한 때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는 듯했지만 기업실적 호조에 따른 낙관론에 눌려 기를 펴지 못했다.

이날 총무성은 일본의 3월 실업률이 4.8%로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의 4.4%에서 0.4%포인트나 악화한 것이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해 2007년 9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내 디플레이션 우려를 고조시켰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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