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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자들 '다시 아시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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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이래 亞 6개 증시에 60억달러 유입

6개월동안 주춤하던 외국투자자들이 수십억달러의 뭉텅이 자금을 아시아에 집어넣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탓이다.

BNP파리바에 따르면 지난 3월 이래 6개 아시아 주요 증시에 60억달러가 순유입됐다. 중국ㆍ대만ㆍ한국 증시는 올해 최고 35%나 오르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로이터통신은 이처럼 이들 국가의 증시가 호조를 보이는 이유는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을 투자자들이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경기진작을 위해 내년까지 4조위안을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앤서니 볼튼 투자부문 회장은 "3월 이후 강세장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1ㆍ3월에도 투자했으며 주로 중국관련 펀드를 매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3월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9에서 52.4로 올랐다. 지난해 9월 이후 첫 상승 반전으로 중국 제조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로의 자금 유입세는 서구 선진국시장에서 투자가 빠져나가는 모습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펀드 통계 조사업체인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EPFR)에 따르면 이머징마켓으로 순유입된 펀드자금은 올해 73억달러로 561억달러가 순유출된 선진국 시장과 정반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한주에만 외국인들은 아시아 주식을 16억달러 어치 순매수해 48주내 두번째로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
중국 주식형 펀드에는 2억4300만달러가 몰렸고 대만 주식형 펀드도 1년래 최고 매수세를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에 관심을 보인 투자자들은 주로 ▲인프라투자 ▲원자재 ▲PC제조업체 등 업종에 투자했으며 나라별로는 주로 중국에 집중됐다.
EPFRㆍING투자운용 등은 "중국이 8% 경제성장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빠른 경제회복을 낙관했으며 "인도ㆍ인도네시아ㆍ싱가포르ㆍ홍콩 시장 회복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완타펀드의 웬디 쿠오 최고투자책임자는 "증시가 많이 오르다보니 많은 투자자들이 조정장을 기다릴 정도"라고 말했다.
완타펀드는 33억달러를 핑안(平安)보험ㆍ지우룽(九龍)제지ㆍ둥펑(東風)자동차 등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투자했다.
에버딘 자산운용의 베이미 커밍 선임투자역은 "올해초 중국 국영 석유업체인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와 대만 반도체칩 제조업체 TSMC 주식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시아 증시에 대한 조심스런 견해도 나온다.
폭스피트켈튼의 마크 매튜스 아ㆍ태지역 전략가는 "세계 각국 정부가 2조달러의 경기부양을 추진했지만 오히려 전세계 증시는 하락하며 15조달러를 날렸다"며 "지표만 갖고 경제회복을 논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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