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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열린보건소 고객 감동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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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위해 평일 출근 1시간 일찍 문열고 토요일도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이번 토요일에는 광진구 보건소 가서 건강 검진 받아볼까?"

광진구(구청장 정송학)가 지난해 초부터 운영하고 있는 '열린보건소 고객감동 프로젝트'가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광진구 보건소는 직장인 등 일과시간에 시간을 낼 수 없는 시민들을 위해 평일 오전 8시부터 진료를 시작하고 있다.

또 매주 또는 격주 토요일마다 금연클리닉, 대사증후군 관리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바쁜 현대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는 매주 토요일마다 대사증후군 조기발견교실과 가족비만교실을 운영한다.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대사증후군의 경우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등 개인 검사결과에 따라 의사와 전문가가 적합한 운동방법과 식이요법 등을 상담·처방해준다.

가족비만교실에서는 비만, 영양, 운동, 절주, 금연, 스트레스 관리 등에 대한 종합 상담과 운동프로그램을 통해 비만탈출을 돕는다. 구청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음악줄넘기교실을 통해 온가족이 함께 즐겁게 운동하며 체중을 조절할 수 있다.

첫째·셋째 토요일은 토요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 금연클리닉은 평일에도 운영하고 있지만 직장을 다니는 주민들을 위해 토요일에도 문을 열고 있다. 일산화탄소와 혈압, 니코틴 의존도를 측정해 약물요법과 행동요법 등의 처방을 내리고 니코틴 패치 같은 금연보조제도 무료로 지급한다.

둘째·넷째 토요일은 영·유아와 임산부를 위한 프로그램이 집중적으로 운영된다. 초음파 검진을 통해 임산부 산전 건강관리를 돕고 영유아들에게는 디프테리아와 간염 등 필수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직장 맘을 위한 토요 부부 출산교실’도 매번 접수가 일찍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부부가 함께 음악·명상태교 및 라마즈 분만법과 필라테스 체조 등을 실습을 통해 배워 건강한 출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소득층 자녀 및 맞벌이 부부의 자녀라면 어린이 덴탈클리닉을 이용할 수도 있다. 저소득층 어린이에게는 치아홈메우기와 불소도포 등을 무료로 시술하고, 만 5세~초등학생 이하인 맞벌이부부 자녀도 불소도포를 받을 수 있다.

분기별 넷째주 토요일에 운영되는‘아빠가 만드는 이유식 교실’은 젊은 아빠와 엄마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계란죽과 소고기야채죽 등 이유식 만들기를 실습으로 배울 수 있어 실생활에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주5일 근무가 대중화되고, 맞벌이 부부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요즘, 생활패턴을 반영해 평일에는 한시간 일찍 진료를 시작하고 토요일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열린보건소, 고객감동 프로젝트’를 시행중”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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