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AP통신은 "한국의 검찰이 이번주 내로 부패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을 소환할 것"이라면서 "노 전 대통령의 부인과 아들도 이달 초 검찰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어 "노 전 대통령은 부인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100만달러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뇌물은 아니었으며, 박 회장이 친척에게 건넨 500만달러도 투자 목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특히 "이번 부패 스캔들은 인권 변호사 출신의 진보ㆍ개혁적 정치인으로서 깨끗한 이미지를 구축해왔던 노 전 대통령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AFP통신 역시 "노 전 대통령 자신이 이번 사건에 관련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상문 전 대통령 총무비서관도 박 회장으로부터 수백만달러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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