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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선물, ‘빅’피겨(figure)에 대한 예의<유진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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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레인지> 110.75~111.25

여유있는 체력에도 한번 쉬어갈 분위기다. 주지하다시피 기술적으로 갭상승 이후 위꼬리를 만든 것은 추격매수가 제한되는 것을 시사한다. 어차피 체력이 많이 남았는데 여기서 주저앉지는 않겠고 일단 빅피겨를 넘기 전 예의 정도로 보면 되겠다.

다만 외국인이 빅피겨에 대한 예의에 “So What”할 변수는 열어놓는다. 대량순매수를 이어갈 수 있단 얘기다.

최근 증시가 좋아진 영향으로 투신권 해외펀드 관련 달러매도 롤오버가 상당하다.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외화채권 발행소식에도 CRS금리를 계속 누를 가능성이 있다. 몇차례 언급한 것처럼 CRS금리가 눌리면 외국인은 20일 이평 돌파후 안착에 더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물량이 적어 다소 외면당하는 환매조건부 채권의 의미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채권빌리기가 어려워 공매도가 안되는 것을 재정부의 힘을 빌려 보겠단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유동성장세의 단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저평폭이 40틱이 넘는 상황에서 대차거래에 욕심나고 유동성있는 다른 PD들도 추가로 들어갈 수 있단 것을 유념해야한다. 당연히 환매조건부 국고채 신청이 늘면 늘수록 대차가 안돼 못줄던 저평폭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 투신사 달러 롤오버에 CRS금리 연일 하락, 외인 매수에 우호적 = 주식시장 랠리가 무조건 채권시장에 나쁜 것은 아니다. 스왑과 연계된 외국인 선물매매에는 우호적인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주식시장황이 좋아지면서 투신사 해외펀드 헤지가 늘었다. 물론 달러 매도헤지다. 관련 롤오버가 진행되는데 이게 스왑포인트 마이너스폭을 확대하는 재료가 되고 있다.

즉, CRS금리가 눌리는 재료로 작용하는 것. 몇차례 언급했던 것처럼 최근 쌓여온 미결제에는 스왑베이시스와 연관된 거래가 상당히 돼 보인다. 스왑베이시스가 하염없이 확대되던 연초무렵 향후 좁혀질 것에 베팅한 것들로 판단된다. CRS를 페이하고 국채선물을 매수하는 포지션이다. CRS금리가 올라오면서 이익실현으로 최근 이 물량이 풀려나오는 모양새였는데 지금 투신사 롤오버가 이것을 막아주는줄 가능성이 있다.

여하튼 기술적인 저항선 돌파와 투신사 롤오버가 몇일 더 강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외인 선물매수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계속될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둬야겠다.

◆ 환매조건부 국고채, 한 곳만 하고 말까? 저평축소 재료 = 지금 환매조건부 국고채 발행은 공매도가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어떻게 보면 유동성장세의 단면으로 볼 수도 있겠다. 채권빌리기가 어려워 재정부에 돈을 맡기고라도 당분간 채권을 빌리겠단 뜻이니 말이다. 관련 물량이 8-6인 만큼 대차거래에 이용될 것으로 추정된다. 저평폭이 아직도 40틱을 넘으니 군침날만 하다. 물량이 200억 밖에 안돼 저평축소에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다만 그냥 넘길 수 없는 것은 비단 한군데서만 하고 말겠냐는 것. 어차피 대차가 안돼 하고 싶어도 못하는 대차거래라면 다른 유동성있는 PD들도 한번 고려해 볼 가능성이 있다.

◆ 美, 경제지표 혼조였지만 좋은 것에 반응하는 시장, 주식반등, 다만 채권시장은 계속 견조 = 나쁜 것보다는 좋은 것에 더 눈길이 가는 뉴욕시장이다. 산업생산과 소비자물가는 여전한 경기침체를 시사했지만 시장이 주목한 것은 FRB 베이지북. 경기는 계속 하강하는데 그 속도가 완화되고 있다는 것이 다시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여기에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시장예상을 상회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

사실 무게만 놓고 보면 딱히 경기회복 기대가 자극될만한 것들인지 의문이 생기긴 한다. 그러나 한가지 유추해 낼 수 있는 것은 호재에 더 민감한 시장이란 것. 여하튼 달러도 계속 강세고 FRB 매입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미국채도 견조한 것을 보면 뉴욕시장은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각각 동상이몽을 꾸는 듯 하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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