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삼겹살 500g의 소매가격이 13일 현재 1만80원을 기록했다. 주말을 제외하고 3일 연속 1만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달 2일 8016원을 기록했던 삼겹살이 불과 한달만에 1만원선으로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닭고기 역시 지난주부터 1㎏당 4800원대로 떨어지며 안정세를 찾는듯 보였지만 13일 5150원으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닭고기는 올해 들어서면서부터 평균 516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3621원을 기록한 2007년과 2008년 4258원에 비해 20~40% 가량 가격이 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고환율로 인해 삼겹살 수입량이 줄며, 불황과 계절 등으로 늘어난 소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영주 이마트 축산 담당자는 "고환율로 인해 수입 돈육 양 자체가 줄어들어 국내산 돈육으로 수요가 집중되면서 가격이 상승되는 추세"라며 "이 같은 삼겹살 가격 상승세는 올해 상반기 내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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