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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유동성 조절나섰나, 채권금리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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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입찰준비 모드, 커브스티프팅

채권금리가 소폭 상승(가격 하락) 마감했다.

한국은행이 통안채 입찰을 통해 유동성 조절에 나서면서 2년부근 통안채가 상대적인 약세를 기록했다. 여기에 전일 강했던 국고채 5년물에 대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이들 구간에서 오전장 한때 5~6bp가량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투자계정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하지만 거래자체가 많지 않아 지리한 장의 모습이었다. 다음주 입찰을 준비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1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잔존1.5년 이하 통안채 매수세가 많은 가운데 2년근처 통안채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통안채 1년물은 전일비 5bp 하락한 2.58%를 기록했다. 통안채 2년물은 전장대비 오히려 3bp 상승한 3.44%를 나타냈다.

앞서 한은이 이날 오전에 실시한 통안채 일반매출에서 63일물은 연 1.80%에 1조원이 팔렸다. 14일물 또한 연 1.71%에 2조원이 매각됐다.

박춘식 KB투자증권 부장은 “통안채 창판에서 시장금리보다 몇 bp씩 높게 발행한 것을 두고 시장에서는 한은이 유동성 조절에 나선게 아닌가라는 해석이 많았다”면서 “한은이 RP를 줄이고 통안채 물량을 늘리면서 짧은구간 금리를 조정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편 전일까지 강세를 보였던 국고채 5년물이 약세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 8-4는 보합인 4.54%로 마감했고, 9-1은 전일비 2bp 상승한 4.6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물의 약세는 국채선물 저평이 45~48틱 수준을 유지하면서 5년물을 팔고 국채선물을 사는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일 주식시장이 20포인트 가량 상승마감하는 등 강세를 보인것도 요인이 됐다.

국고채 3년물 8-6은 전거래일대비 1bp 오른 3.89%를 기록해 3-5년 일드커브는 전일에 이어 스티프팅을 연출했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다음주 국고채 5년물 입찰에 대한 부담과 45~48틱수준인 과도한 저평으로 인해 장중내내 국채선물에 비해 채권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다음주 월요일인 13일 2조8300억원어치의 국고채 5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한은 또한 같은날 통안증권 2년물(1.5조), 91일물(2조), 28일물(2.5조) 등 총 6조원의 경쟁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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