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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과 영건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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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첫날 노장과 영건의 희비가 엇갈렸다.

래리 마이즈(미국)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공동 4위(5언더파 67타)에 올랐다. '위대한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도 공동 21위그룹(2언더파 70타)에 합류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50세의 마이즈는 1987년 연장 두번째 홀에서 45야드짜리 칩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으며 '그린재킷'을 차지했던 선수. 마이즈의 당시 '희생양'은 바로 노먼이었다. 노먼은 결국 마스터스 정상에 단 한번도 오르지 못하는 불운의 주인공이 됐지만 54세인 올해 7년 만에 다시 오거스타로 돌아와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반면 '차세대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는 3명의 젊은피는 모두 중ㆍ하위권으로 부진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39위(이븐파 72타)에 머물렀고, '일본의 우즈'로 불리는 이시카와 료 역시 공동 51위(1오버파 73타)에 그쳤다.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19ㆍ한국명 이진명)는 공동 70위(2오버파 74타)로 밀려났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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