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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시절은 끝났다" - 두바이 재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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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지원자금 100억 달러, 대부분 부동산 부문에 제공

두바이 정부가 지난 2월 연방정부로부터 빌려온 100억 달러를 풀기 시작했다.

9일 나세르 알 셰이크 두바이 재무장관은 "두바이 경제가 최악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났다. 이제 나쁜 시절은 끝났다"고 주장했다.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두바이 경제가 앞으로 안정될 것이며 또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설명도 곁들여졌다.

알 셰이크는 "(연방정부의) 지원자금의 대부분이 부동산 부문에 제공될 것이다"고 말했다. 바로 부동산 부문이 두바이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기둥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알 셰이크는 "두바이 재무부는 조만간 전반적인 자금투입 규모를 밝힐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이 지원을 받게 될 지는 밝히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스탠다드 차터드 은행의 걸프지역 리서치 책임자인 마리오스 마라쎄프티스는 "두바이 경제가 안정화되기 시작할 것이다. 신용규모도 정책당국의 추가적인 조치로 다시 늘어날 것이다"고 긍정 평가했다.

그는 이어 "나는 (두바이) 경제가 올해 하반기에는 회복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대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미 널리 알려진 것처럼 최근 두바이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으로 부동산을 비롯해 금융·서비스·관광 등 경제를 지탱하던 대부분의 축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달 17일 모건 스탠리가 두바이 경제가 올해 약 2~4% 축소될 수도 있다는 최악의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 중동의 유력 투자은행 EFG 헤르메스는 지난달 29일 두바이의 부동산 가격이 지난해 최고점에서 34% 하락했지만 앞으로 20%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여전히 어두운 전망은 내놓았다.

과연 두바이 경제가 연방정부의 도움으로 얼마나 회복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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